발효유 시장에서 판매량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 유산균 음료!
지난 3월 가격을 1천 원에서 1천1백 원으로 올린 이후 판매량이 약 5% 급감했습니다.
월간 단위로 따져서 판매량이 1백만 개나 줄어든 것입니다.
판매량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바로 잔돈 때문!
[김단아/서울시 화곡동 : 아무래도 동전이 그거 밖에 없으니까 그거에 맞춰서 사는 거 같다. 자연스레.]
이에 따라 원료 값이 올라 부담이 되더라도 잔돈이 생기지 않는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김봉수/음료업체 유통마케팅 차장 : 소비자가 실제 갖고 다니는 돈을 생각해야 하고, 화폐단위도 생각해야하니까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현재도 그렇지만 향후에도 500원에 대한 부분은 지켜나갈 생각이다.]
또 일부업체의 경우 제품 양을 조절해서라도 가격만큼은 오백 원, 1천 원으로 맞추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통업체 역시 음료나 과자의 판매가격을 5백 원이나 1천 원 단위로 맞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편의점 업체의 경우 매장내 판매되는 2,000여 종류 제품 가운데, 오백 원이나 1천 원으로 딱 떨어지는 제품이 절반이상입니다.
[장의혁/서울시 목동 : 잔돈을 남기지 말고 용량을 줄이거나 해서 딱 떨어지게 하는 게 날 거 같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잔돈을 기피하는 것은 돈의 가치가 떨어져 잔돈을 챙기는 습관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가 업체들도 잔돈이 생기는 가격책정을 피하면서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남/한국마케팅연구원 원장 : 100원에 대한 인식이 아직 우리 생활에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현재는 그 자체가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탄력성에 반영이 될 겁니다.]
잔돈이 생기지 않게 가격을 책정하더라도 기업은 결코 손해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를 빌미로 가격을 더 많이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잔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적은 돈이라도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와 같은 전자 화폐를 사용하는 합리적 소비가 정착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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