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비자금 사건 특별검사로 조준웅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공안'통인 조준웅 특검은 이건희 회장도 수사상 필요하면 소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준웅 변호사는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특검 수사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습니다.
[조준웅/특별검사 : 특검법에 규정돼 있는 수사대상에 대해서 시간과 수사인력, 모든 것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철저히 수사하고.]
삼성 이건희 회장도 수사상 필요하면 소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비자금 의혹 뿐 아니라 경영권 편법 승계와 로비 의혹, 나아가 2002년 대선자금까지 수사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해 기한 안에 수사를 끝낼 수 있을 지 걱정된다며 부담감을 나타냈습니다.
조 변호사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지검 공안1, 2부장 등을 지냈습니다.
참여연대 등은 검찰 출신 특검 임명에 거듭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검찰 고위직 출신은 삼성으로부터 관리를 받아왔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고 또 현직 검찰총장이 포함된 검찰조직을 수사해야된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수사자료를 특검에 넘겨주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만 남기고 어제(20일) 특별감찰 수사본부를 해체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비자금 계좌 추적에 주력해 2천개 이상의 차명계좌를 발견하고, 이 중 1백50여 명의 임원 계좌를 집중 추적해 왔습니다.
특검은 오늘부터 특검보와 특별 수사관 선발 등 수사 준비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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