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전직 대통령들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성결교회에 마련된 동교동 제3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했다.
김 전 대통령은 투표장에 나온 선관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한 뒤 이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쳤으며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민족과 국가를 위해 뜻깊은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孫命順) 여사와 함께 오전 10시께 동작구 상도동 강남초등학교에 마련된 상도1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은 "5년 만에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하니 감개무량하다"면서도 "미국과 일본 등 각국이 우리나라 대선 뉴스를 크게 다루고 있는데 확실히 정권교체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도 오전 10시께 부인 이순자(李順子) 여사와 함께 서대문구 연희2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투표했다.
전 전 대통령은 차량을 타지 않고 부인과 함께 걸어서 투표장에 도착했으며 투표를 마친 뒤 선관위 관계자들과 주민 등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좋은 분이 나라의 책임을 맡아서 그야말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때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좋은 분이 당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은 일신상의 이유로 미리 부재자투표를 행사했으며 부인 김옥숙(金玉淑) 여사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 연희1동 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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