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투표소 대부분이 엘리베이터나 점자안내문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아 장애인의 투표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이어짐에 따라 장애인 단체가 '투표 불편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대선 당일부터 3일간 '제17대 대선 장애인 투표불편 신고센터'를 마련해 전화(☎051-863-0650)나 팩스(☎051-866-0651)로 장애인 투표권이 침해당한 사례를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엘리베이터나 휠체어 이동이 수월한 경사로 없이 계단을 통해 투표장으로 이동하게 돼있는 투표소, 점자형 투표안내문이 없는 경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투표 도우미가 없는 곳 등이다.
이 단체는 불편 사례를 취합해 선거가 끝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항의하고 장애인 투표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는 운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부산 교육감 선거 중 사하구 당리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가 당초 공지됐던 1층에서 3층으로 예고 없이 바뀌고 장애인 이동편의시설도 마련되지 않아 장애인과 노인 유권자의 원성을 사는 등 선거 때마다 장애인 투표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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