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선 이후 증시 향방은?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해 1860선을 회복했는데요.
오늘(19일) 증시가 휴장인데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덕이 컸습니다.
대선 이후를 본 반등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전문가들의 중론은 대선 이후 주가도 우리 내부 요인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변수에 따라 출렁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87년 민주화 이후 상황을 보면 집권 초반에는 주가가 상승하고, 후반에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증시가 개방된 뒤 치러진 2002년 대선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5년 내내 주가가 올라서 무려 350%나 상승했죠.
그만큼 개방이후 증시가 정부 정책보다는 글로벌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과거에는 대선 직전 주가나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증시 과열을 걱정할 수준이고 경기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요.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이 있고 모든 후보들이 경제 이야기를 하고 있기때문에 새 정부 출범이후 의도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금융이나 건설 같은 내수주들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요.
조심하셔야 할 것은 이른바 대선 테마주입니다.
기업 실적이나 뚜렷한 근거도 없이 이미 너무 올랐기 때문에 섣불리 매수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증시 향방의 관건이 될 뉴욕 증시는 골드만 삭스가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으로 기록했다는 호재로 다우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한 채 마감됐는데요.
반등은 했지만 불안감은 남아있습니다.
지난 달 단독주택 착공건수가 16년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주택건설 허가건수도 1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주택시장 부진과 신용경색 여파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연말 특수 실종
대선을 낀 연말이어서 소비 증가를 기대했지만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 호텔 같은 곳에서 연말 특수를 별로 찾아보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물가 급등세도 그렇고 해외 악재로 내년 경기에 대한 전망이 썩 좋지 않아서 가계는 물론 기업들도 선뜻 지갑을 열지 않고 있기때문입니다.
금리 급등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도 중산층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데요.
이렇다보니 쇼핑시즌인데도 백화점 매출이 부진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들어 지난 주말까지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 줄었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는 소폭 상승했는데요.
지난달 평균 8% 정도 늘었던 매출과 비교하면 이런 양상을 더욱 체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문제는 소비심리를 짖누르는 물가 상승세가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난달에도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나 상승해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급등으로 원재료 물가는 무려 31%나 폭등해 시차를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나 민간연구기관이 연말특수에 따른 소비 증가를 전제로 내년 경제 전망을 해 놓은 상황이어서 이런 추세라면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3. 내년 초 학자금 대출금리 7% 돌파할 듯
학자금 대출은 지난 2005년에 시작해 현재 351만명이 대출을 받고 있는데요.
학자금 대출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를 기준금리로 하고, 여기에 가산 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18일 현재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5.91%까지 올라섰습니다.
올 2학기 학자금 대출 기준 금리가 5.38%였으니까 무려 0.53% 포인트 상승한 건데요.
여기에 올 2학기에 적용됐던 가산금리 1.28% 포인트를 더하면 내년 1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는 7.2% 넘게 뛰어오르게 됩니다.
교육부와 은행권에서 학자금 대출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이미 지난 2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가산금리를 낮춰줘서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없다고 하는데요.
채권시장 불안으로 기준금리인 5년만기 국고채 금리 상승세도 쉽게 꺽이지 않을 추세여서 학자금 대출이 절실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861.47 +21.65
코스닥지수 709.47 +6.98
환율 939.40 +5.8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4,836.17 -45.2
일본 닛케이 15,207.86 -41.9
홍콩 항셍 26,732.87 +136.3
<미국>
다우지수 13,232.47 +65.27(+0.50%)
나스닥지수 2,596.03 +21.57(+0.84%)
S&P 500지수 1,454.98 +9.08(+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