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괭이갈매기 번식지로 유명한 천연기념물 난도는 이번에 직접적인 기름 오염은 비켜갔습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갈매기들이 무리지어서 찾아올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TJB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괭이갈매기 집단번식지인 난도입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이 곳은 사고해역에서 남쪽으로 30여km 떨어졌습니다.
엊그제까지도 섬 근처에 둥둥 떠다니던 검은 기름이 다행히 이곳을 비켜갔습니다.
[이재홍/태안군청 어업지도선장 : 조류가 세기때문에 돌면서 빠져나갑니다. 그렇기 떄문에 갯바위에 다행스럽게 기름기가 붙지않고 제거된 것 같습니다.]
배설물을 하얗게 뒤집어쓴 기감괴석과 산란장소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작 주인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번식철이 지난 지금은 쉬어가는 갈매기들을 볼 수 있을 때이지만 사고가 발생된 이후로는 한마리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가마우지 한마리가 주인없는 섬을 외롭게 지킬 뿐입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역한 기름냄새가 갈매기를 몰아낸 것입니다.
[김현태/조류전문가 : 생활 서식지가 오염됐기 때문에 내년 번식기에 먹이를 통해서 새끼들한테 계속된 피해를 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번식률이 떨어진다거나 그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괭이갈매기는 4월중순 늦은 봄부터 이곳을 찾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합니다.
수만 마리의 갈매기가 섬 전체를 뒤덮었던 난도의 모습을 언제나 되찾게 될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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