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군 일대 바닷속, 여러번 보도가 됐었습니다만,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피해가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TJB,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상의 기름띠가 제거된 천리포항 인근 물 속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바다속 여기저기 검은색 덩어리들이 눈에 띕니다.
유출된 기름이 뭉쳐 타르 덩어리로 변한 것입니다.
모래 위로는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백색가루가 뒤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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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당국이 살포한 유화제입니다.
만리포 물속도 마찬가지입니다.
굴을 비롯한 각종 어패류들이 검은 기름을 새까맣게 뒤집어썼습니다.
표면을 살짝만 닦아내도 검은 기름이 묻어나옵니다.
[안상교/스쿠버다이버 : 갯바위에 시커멓게 아주 기름으로 뒤범벅돼 있는데, 바닷속 또한 똑같습니다. 지금. 뻘인지 기름인지 분간할 수가 없고.]
생존력이 뛰어나 천적이 없는 불가사리마저도 생명을 잃었습니다.
빨판에 검은 기름이 묻어있을 정도입니다.
수중촬영팀이 잡은 해삼을 깨끗한 물 속에 넣어보겠습니다.
채 1분도 안돼 노란 기름띠가 물속에 퍼져나갑니다.
육지와 해상의 기름은 방제장비와 사람 손을 거치면서 원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바닷속 생태계는 쉽게 치유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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