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슬픔이여 안녕'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여성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삼각관계를 폭로하는 회고록이 출간돼 프랑스 문단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전 편집자인 아닉 제이유(女)는 회고록 '사강의 사랑'(Un Amour de Sagan)에서 자신이 사강의 연인이었다고 주장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제이유는 이혼의 아픔으로 힘겨워하고 있을 때 사강을 만났다.
그녀는 회고록에 "우리는 몇달간, 아니 몇년간 서로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면서 "나는 사강의 집에 내 방을 갖고 있었으며 아침엔 그녀의 실내복을 입었다"고 썼다.
사강에게는 이미 여자친구인 패션스타일리스트 페기 로슈와 남자친구인 수필가 베르나르 프랭크가 있었다. 프랭크는 다른 여자와 결혼했지만 사강 만큼이나 사회적 관습에 신경쓰지 않는 남자였다.
사강은 제이유와 만난 직후 그녀에게 "커플은 따분한 거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라고 반문한 뒤 "커플이 된다고해서 그들(로슈와 프랭크)이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우지 못하는 것은 아니야"라고 말했다.
제이유는 어느 날 저녁 사강의 남자친구 프랭크와 식사를 했고 그와 성관계를 갖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제이유는 "사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욕망의 자유로운 흐름과 예측할 수 없는 자유를 지지했다"고 회고했다.
제이유와 사강이 연인 관계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제이유는 사강에게 자신을 위한 글을 잡지에 써달라고 요청했다가 사강의 비서로부터 매우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충고를 받기도 했다.
사강은 2004년 폐질환으로 사망했다. 그녀의 생애는 문학만큼 파란만장했다.
'매혹적인 작은 괴물'로 불렸던 그녀는 자유분방한 연애 뿐 아니라 마약 복용, 자동차 속도광으로도 유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