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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학생 80여 명, 친구 돌연사에 놀라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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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雲南)성 중학생 80여명이 친구의 돌연사에 충격을 받아 집단 히스테리 증세를 보여 집단으로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신문들은 17일 윈난성 취징(曲靖)시 제2중학교 학생 80여명이 한 친구가 돌연사한 이후 위통과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언훙(恩洪)탄광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사태의 발단은 류잔춘(劉沾春.16)군이 지난 13일 오후 2시께 자습시간에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거품을 토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곧바로 사망하면서 비롯됐다.

류군이 갑자기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같은 학교 학생 80여 명은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위통과 두통 등의 증세가 있다고 호소하며 언훙탄광병원에 잇따라 입원했다.

또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은 다른 학생들도 혹시 자식이 식중독이나 괴병에 걸리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부모들의 성화에 못 이겨 병원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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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부와 위생부 직원들은 사태가 확산되자 곧바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구내식당에 있던 음식과 식기를 정밀 점검했으나 식중독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이들은 또 부모를 설득해 류군의 시신에 대한 검시를 하고 그의 주머니에 남아있던 빵 부스러기도 분석해봤지만 역시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

의사들은 그러나 류군이 뇌출혈이나 혈관출혈로 숨진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저우위안쿤 언훙탄광병원 원장은 "학교 구내식당이 13일 당일 오후 7시까지 저녁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상당수 학생들이 저혈당으로 인해 그런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저우 원장은 "이번 사건은 학생들이 패닉과 공포, 두려움에 빠져 발생한 집단 히스테리"라고 설명했다. 병원에 입원한 학생 전원은 지난 15일까지 차례로 퇴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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