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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실제 주인공 결혼식, '조용히' 끝나

하객 500여명, 고급승용차 몰려 식장 주변 혼잡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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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부산 모 호텔에서 열린 폭력조직 칠성파의 전 행동대장 J(43)씨의 결혼식에는 500여명이 넘는 하객이 모였지만 충돌 등 돌발상황 없이 비교적 조용히 치러졌다.

J씨는 영화 '친구'의 주인공인 조직폭력배 준석(유오성 분)의 모델로 알려진 인물로 '친구'를 만든 곽경택 감독의 고등학교 친구이다.

호텔 주변에는 결혼식이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국산 대형 승용차나 고급 외제차를 타고 온 하객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건장한 체격의 남자 100여명이 호텔 정문 50m 앞부터 정문, 예식장 입구에 서 하객을 맞았으며 일부는 호텔 정문 앞에 도열해 집단 인사를 하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1개 팀과 폭력계 외근직원, 중부경찰서,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50여명을 결혼식장과 호텔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위세 과시 등 시민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는 행위를 단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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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혼식 사회는 곽경택 감독이 맡았으며 가수 조용필, 김건모, J씨의 고향 친구인 권투선수 장정구씨 등의 화환이 눈에 띄었다.

결혼식은 결혼기념 사진 상영, 화촉 점화, 주례사 등 보통의 결혼식 순서를 따라 조용하게 진행됐고 J씨의 수감 전부터 동거를 하다 10년이 넘는 수감 기간 동안 옥바라지를 한 신부 H씨가 하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J씨는 상대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살인교사 등)로 1995년 검거돼 10년형을 선고받았고, 영화 '친구'가 흥행에 성공하자 수익금 배분을 요구하며 곽 감독과 영화사를 협박한 혐의로 1년형이 추가돼 11년 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출소했다.

J씨는 출소 뒤 폭력조직과는 거리를 두고 별다른 활동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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