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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장 "매각 불확실성 조속히 제거해야"

"HSBC 인수가 최선책…내년 1월말까지 인수 신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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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13일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세우기 위해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웨커 행장은 또 "내년 HSBC와 론스타 간 주식 양수도 계약이 완료돼 외환은행의 재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일부의 계약 파기 전망을 일축하고 "HSBC의 인수가  외 환은행에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웨커 행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적인 은행 전략 수립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매각 관련 결정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 헐값 매각과 관련한) 법원 소송 건은 경영 전반과 관계가 크지 않다"며 "경영진은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매각 관련 사안이 빠른 시일 내 결정나는 것이 은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 등이 제기한 HSBC의 인수 무산설에 대해 "HSBC가 내년 1월 말까지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승인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할 것으 로 본다"며 "론스타와 HSBC의 계약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내년은 HSBC의 인수 를 통해 외환은행에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HSBC가 내년 1월 말까지 금융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일방의 계약 파기가 가능하고 같은 해 4월 말까지 당국의 승인이 없으면 양방이 파기할 수 있지만 내년 4월 말을 넘긴다고 해서 계약이 자동으로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작년 본계약 체결 후 100일이 지난 9월에도 계약을 파기하지 않고 11월까지 협상을 지속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의 상장과 행명, 해외영업망 유지, 고용 보장 등을  약속한 HSBC의 인수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파생상품과 딜링 등 선진  금융기법을 보유하고 있는 HSBC의 인수로 외환은행의 신용도와 자본력, 해외영업망이 확충되 고 한국 내 다국적 기업의 현지법인 마케팅 기법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이어 "연간 순이익의 40~50%를 주주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은행 정책이며 배당은 지속적으로 지급될 것"이라면서도 "올해 배당은 자본적정성과  내년  사업계획을 감안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주인 론스타의 먹튀 논란에 대해서는 "2004년 이후 올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4조원을 넘는 등 론스타의 인수 이후 은행 경쟁력이 신장됐으며 중장기 투자도 많이 했기때문에 비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의 경영 간여 요구와 기업 세금 규모에 대한 부정적 시각,  역사적 배경 등에 기인한 외국인에 대한 반감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한국 사회의 반외자 정서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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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론스타가 은행 매각 후 1천억원을 기부키로 한 약속은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외환은행 나눔재단을 통해 기부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 "주주협의회에서 논의할 사안으로 은행 매각 시한과 관련이 없다"며 "새 주인을 찾아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내년에는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 노사는 이날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을 각각 3.4%와 6.8% 인상하고 의료비 보조기간과 육아휴직 급여를 기존 3년과 25%에서 5년과 35%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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