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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고통 주민 "지역발전기금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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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폐기물 소각장과 하수종말처리장 등 혐오시설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부산 사하구 주민들이 부산시에 지역환경개선을 위한 발전기금 조성 등을 요구하는 청원을 내기로 했다.

13일 부산 사하구청에 따르면 각 동 주민자치위원들이 "혐오시설들 때문에 주거환경이 악화돼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환경개선을 위한 기금 70억 원 조성과 악취관리구역 확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작성, 주민 6만 1천500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장림동에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분뇨와 생곡쓰레기매립장 침출수를 병합처리하면서 연간 70억 원이 절감된다"고 지적하고 "이 돈을 절감된 예산으로 잡을게 아니라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기금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피혁조합의 폐수공동처리장과 도금·염색단지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이 배출되고 있는데 이들 처리장 시설이 오래돼 신평·장림동 주민들이 엄청난 악취와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부산시는 악취관리구역을 확대지정하고 효율적인 오염저감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4일 부산시를 방문, 청원서를 낼 계획이다.

부산 사하구에는 신평동에 산업폐기물 소각장과 피혁조합 폐수공동처리장, 도금.염색단지 등이 몰려있으며 장림동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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