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펀드가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펀드 가입자 2명중 1명은 21%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펀드 가입자들은 펀드용어 28개 중 평균 9.2개만 이해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직원에게 평균 23.6분동안 상담을 받고 펀드에 가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연구소가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에서 1개 이상 펀드에 가입한 25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펀드가입자의 투자성향 및 구매 행태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펀드 가입자들의 투자성향은 원본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안정추구형'이 41.6%로 가장 많았고 일정기간 원금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안정성장추구형'(32.2%)이 뒤를 이었다.
이어 '원금보장형 추구형'(20.2%), 공격적 투자성향인 '성장추구형'(6.0%) 순이었다.
연 기대 수익률은 21∼30%를 원하는 비율이 30.2%로 가장 많았으며 16∼20%는 26.5%, 31% 이상은 17.9% 등으로 대부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 용어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전체 28개 용어 가운데 평균 9.2개를 이해하고 있었으며 5개 이하의 이해도를 보이는 비율도 40.2%에 달했다.
펀드 용어 중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혼합형펀드, 평가금액 등 4개 용어는 절반 이상이 이해했으나 브릭스, 이머징마켓, 아세안 등의 단어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자 비율이 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입자들은 평균 1.4개의 펀드를 보유하고 있고, 평균 약 1천61만 원을 투자하고 있었다. 거치식펀드에는 계좌당 평균 약 1천845만 원을 투자했고 적립식펀드에는 월 평균 29만 원씩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유 펀드의 34.3%는 해외투자 펀드이며 이중 중국 또는 중화권에 투자되는 펀드 비율이 절반 이상(51.7%)을 차지했다.
펀드 관련 정보는 금융기관 직원을 통해 얻는다는 응답이 72.2%로 가장 많았고 직원과의 상담 결과에 따라 펀드를 가입하는 비율도 51.9%로 가장 높았다.
펀드 판매 과정에서 상담이 진행되는 시간은 11∼20분(36.8%)이 가장 많았고 평균 상담시간은 23.6분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연구소 천영국 실장은 "올해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가입자들의 기대 수준도 높아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투자상품에 대한 가입자들의 이해도는 아직까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