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도 10년 전 대형 유조선이 난파돼 많은 기름이 바다에 유출된 적이 있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일본 정부는 철저한 해상 방재 대책을 세웠다고 합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1997년 1월, 일본 서부 시마네현 앞바다에서 러시아 유조선이 난파됐습니다.
중유 6천 2백 톤이 해상에 유출됐고, 5백 킬로미터 이상 확산된 기름을 걷어내기 위해 1년 2개월 동안 백만 명의 인원이 동원됐습니다.
사고 당시 높은 파도로 기름을 걷어낼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에 따라, 일본 정부는 웬만한 파도에는 끄떡 없는 대형 기름 제거선을 도입했습니다.
모두 4천 톤이 넘는 규모로, 방제선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와즈/해상보안청 방재대책관 : 방제선 3척을 전국에 배치하고 ,48시간 안에 모든 유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 입니다.]
게다가 연간 121차례의 해상 방제 훈련을 실시하는가 하면, 이웃 러시아의 유전 개발 지역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까지 상정해 둔 상태입니다.
이후 몇차례의 원유 유출 사고가 있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4면이 바다인 해양국가 일본은 10년 전 쓰라린 경험을 계기로 해양 사고를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해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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