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발의한 BBK 수사검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 보고절차를 마치고 공식 처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모레(14일) 표결이 예상되는데 한나라당은 반드시 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후 제270회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대통합민주신당이 발의한 'BBK 수사검사 탄핵소추안' 접수 사실에 대한 사무처의 보고를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최재경 특수 1부장, 그리고 김기동 부부장 검사 등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탄핵안 보고 절차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신당 소속 이용희 부의장 주재로 진행됐습니다.
탄핵소추안은 국회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되기 때문에 모레 본회의에서 표결이 시도될 전망입니다.
신당측은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검찰이 BBK 사건 수사에서 중립의무를 심각하게 훼손한 만큼 탄핵 절차를 밟겠다"며 "한나라당은 정당한 국회 권한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당은 또 이에 앞서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BBK 특검법안의 의장 직권상정과 국정조사안 처리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소추안과 특검법안 직권상정은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며, 국회의장이 이를 받아 들일 경우 불신임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본회의에 불참한데 이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탄핵소추안과 특검법안 처리를 저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 본회의 표결을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에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는 BBK 사건의 이명박 후보 연루 의혹과 김경준 씨 기획입국 의혹 등을 놓고 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거친 공방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