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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약물복용실태 담은 '미첼보고서' 14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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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선수들의 약물복용 실태를 낱낱이 담은 '미첼 보고서'가 14일(한국시간)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방송 ESPN과 CNNSI 인터넷판은 12일 뉴욕 지역 일간 '뉴욕 데일리뉴스'를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날 미첼보고서를 입수했고 이틀 감수를 거친 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전 상원의원 조지 미첼이 작성한 것으로 그는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요청으로 야구에 만연한 약물복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미첼위원회'를 구성, 21개월간 철저한 조사를 벌여왔다.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는 현역 선수 60~80명 명단이 포함돼 공개될 경우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첼위원회는 뉴욕 메츠 클럽하우스에서 일하면서 선수들에게 약물을 공급한 혐의로 기소된 커크 라돔스키로부터 광범위하고 구체적인 인적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돔스키는 수사에 협조하는 대신 감형을 받는 '플리 바게닝'으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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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약물 스캔들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2001년 이후 배리 본즈, 라파엘 팔메이로, 새미 소사, 제이슨 지암비, 개리 셰필드 등 간판 슬러거들이 연방 대배심과 의회 청문회 증언대에 올랐다.

또 '그늘진 게임' '약물에 취해' 등 구체적인 약물복용 사례를 고발한 책이 잇달아 출간되면서 미국프로야구는 얼룩져갔고 급기야 올해 본즈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지만 그의 스테로이드 복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져 대기록이 환영받지 못하는 사태마저 벌어졌다.

윌리 랜돌프 뉴욕 메츠 감독은 "공개된 보고서에 거물급 이름이 있다면 야구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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