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이 지났지만 피해는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남북으로 오염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호건 기자. (네. 만리포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만리포 해수욕장에는 현재 밀물로 물이 들어와 방제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해경은 오늘(10일)도 이른 아침부터 태안 앞바다 해상과 해안에서 방제선 138척과 헬기 5대, 9천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쪽 모항 해안부터 북쪽 가로림만 입구까지 40여km 구간에 형성된 기름띠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또 해상의 기름이 들쭉날쭉한 바람에 안면읍 내파수도까지 밀려 드는 등 사방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과 어장, 양식장 등 지금까지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에 오염된 면적은 8천여 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경은 현재 두 대의 배를 동원해 사고 유조선에 남아 있는 원유를 다른 배에 옮겨 담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유 이동작업이 완료되면 선박을 대산항으로 이양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양 작업은 당초 예상보다 늦은 모레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해경은 해안쪽 기름이 해상쪽으로 넓게 퍼지고 있다며, 오일펜스 등을 쳐 해상에서의 기름 추가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