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각 대기업의 성과급 지급 시기 및 규모에 샐러리맨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올해 가장 큰 사업부문인 반도체가 시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는 '돈잔치'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가전 사업부문, 석유화학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하면 그룹 전반에서 경영성과가 양호하기 때문에 생산성 격려금과 초과이익배분금이 전반적으로는 예년 수준 이상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LG전자는 올해 사업성과를 본부별로 평가한 뒤 성과급 규모를 정해 내년초 차등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실적은 휴대전화 선전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본사 기준 실적이 계획보다 좋지않을 것으로 보여 성과급 지급 여부와 수준은 현재 노사간 협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들어 적자에서 큰폭 흑자로 돌아선 LG필립스LCD는 올해초 이익목표 달성 등에 따른 성과금 지급을 노사간 합의했기 때문에 연말연시 희소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체들은 대부분 단체협약 범위 내에서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데 사상 최대인 올해의 경영실적을 반영해 성과급 지급규모도 커질 전망입니다.
항공업계는 올 3.4분기까지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 지난해 수준 이상의 성과급을 기대하고 있고, 건설업계는 올들어 미분양 아파트 급증과 부도 회사 증가 등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곳이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SK에너지는 올 상반기에 반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실적이 좋아 대폭 인상된 성과급을 기대하고 있지만, 고유가로 서민들이 고통받고 경제 전체가 큰 시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유회사가 돈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을 받을까 쉬쉬하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