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설답게 오늘(7일) 한라산에는 처음으로 눈이 쌓였습니다. 등반객들은 화려한 설경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라산이 순백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눈바람에 맞서던 기암절벽들도 하얗게 변했습니다.
밤사이 쌓인 눈에 축 늘어진 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났습니다.
사철 푸르른 구상나무도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일찌감치 겨울 문턱으로 들어선 한라산이 화려한 눈꽃을 피워내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단풍으로 물들었던 한라산은 하루 사이 은백색의 겨울산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산을 오르던 등반객들은 한라산 설경에 저절로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문용철/충남 태안군 : 아, 정말 영산이고요. 또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들 안면도에서 농협에서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금년도 마무리 잘하고 내년도 또 새로운 다짐하기 위해서 이렇게 올랐습니다.]
한라산에는 새벽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겨울들어 처음 눈이 쌓였습니다.
[박수연/인천 남동구 : 인천에서 왔는데, 눈 올해에는 별로 안 내려서 잘 못봤는데 여기 제주도 와서 눈도보고 상쾌하고 참 좋은것 같아요.]
가을빛이 완연했던 한라산은 가을을 뒤로 한채 신비스런 은백색의 장관을 선보이며 어느덧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