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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치고 흉기 사용 '혈투'…범행차량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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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의자는 총기 탈취 과정에서 병사들을 차로 친 뒤  흉기로 십여 차례나 찔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에 이용한 차량을 불태우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병사들을 친 용의자는 차를 돌려 세운 뒤 막 일어서려던 이재혁 병장에게 다가가  "다친 데 없냐, 단순 교통사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병장이 반사적으로 총을 겨누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던 용의자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이 병장의 손과 얼굴을 찔렀습니다.

이 병장도 총 개머리판으로 용의자 머리를 가격했습니다.

총을 붙잡고  20m 가까이 끌려갔지만 결국 힘이 다해 총을 빼앗겼습니다.

5분여 간의 혈투 끝에 이 병장의 총을 빼앗은 용의자는  쓰러져 있던 박모 일병을 등 뒤에서 흉기로 7차례나 찌른 뒤 탄통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용의 차량은 강화도 초지대교를 건너 서서울 요금소로 진입한 뒤 평택 음성 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어제(6일) 저녁 7시 10분쯤 청북 요금소를 통과했습니다.

요금을 받았던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가 요금을 안내고 지나쳤다가 되돌아와 얼굴을 돌린 채 1만 원 짜리를 내고 빠져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가 몰고 갔던 차량은 밤 10시 40분쯤 경기도 화성시 외곽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톨게이트에서 차량 발견 지점까지는 30분 거리여서 나머지 3시간 가량 용의자가 치료를 받았거나 탈취한 총과 실탄 등을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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