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제주 '노지감귤' 폭락…10㎏에 6천400원

'명품'은 10㎏에 5만원선 유지…양극화 뚜렷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제주산 노지감귤이 소비부진으로 가격 폭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도가 높은 '명품' 감귤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 심한 가격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출하 초기인 지난 10월 중순에 10㎏ 상자당 평균 1만9천900원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꾸준히 가격이 내려가 6일 현재 평균 6천4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올해산 출하 초기보다 최고 67.8%(1만3 천500원), 지난해 동기보다도 47.1%(5천700원)가 각각 낮은 수준이다.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은 지난 10월말 1만원선이 붕괴돼 8천-9천원선이 일주일간 이어지다 11월 초에 는 7천원선으로 떨어졌으며, 이달 들어서는 다시 6천원선으로 폭락하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에도 당도가 높은 일명 '명품' 감귤들은 예전의 높은 가격이 유지돼 감귤출하방식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고
광고 영역

제주감귤농협에서 당도가 11브릭스(Bx)를 넘는 맛있는 감귤만을 모아 출하하는 '불로초' 브랜드는 이날 도매시장에서 10㎏을 기준으로 평균 6만6천700원에 거래됐으며, 서귀포시 하례단지의 '탑푸르트 감귤'도 10㎏ 기준 가격이 5만원을 꾸준히 넘고 있다.

김경식 전 중문농협 조합장은 "제주감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의 크기를 기준으로 선별해 시장에 내놓는 출하체계를 단맛 위주로 하루빨리 전환시켜야 한다"며 "광센서로 단맛과 신맛, 크기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선별하는 비파괴선과기의 확대 보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제주도 윤창완 감귤정책담당은 이에 대해 "수긍한다"면서 "그러나 비파괴선과기의 대당 가격이 15억원 정도로 매우 비싸 600개소가 넘는 선과장에 일률적으로 보급하는데는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감귤가격 폭락의 주된 원인에 대해 "사과, 단감, 배 등 경쟁 과일들이 풍작을 이루면서 국내 전체 과일 생산량이 20% 가량 증가한데다, 제주지역에 여름철 이후 비가 많이 내려 감귤 품질이 떨어진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폭락하는 감귤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업무관련 기관.단체에 감귤선물 보내기, 식품위생업소와 금융기관 등에는 방문객에게 감귤을 제공하기, 대기업체 급식소 등에 후식용 감귤제공 확대 등의 감귤소비확대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도 감귤소비 확대에 의정역량을 총결집키로 하고 전국시.도의회의장 단협의회 등 전국의 광역.기초의회의 의원 및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귤판매사 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도의회는 또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을 3개조로 편성해 수도권과 영남권, 호남권의 대도시 지방의회를 직접 방문해 감귤세일즈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