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운전 중 부모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갓길에 승용차를 세우고 부모님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부모님께서 모처럼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승용차 안에서 어떤 영화가 지금 상영 중인지 확인하고 또 예매를 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어떤 영화가 어느 극장에서 상영 중인지를 확인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일일이 극장에 전화를 걸어 상영 중인 영화를 물어보아야 하는데, 정말 귀찮은 일입니다. 영화에 대한 지식이 많은 친구가 있다면 그에게 전화를 걸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고민에 쌓이게 됩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도 가능은 하지만 작은 LCD 화면을 통해 정보를 보고 예매하기가 말같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UMPC로 해결했습니다. UMPC에 대해 아직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UMPC는 Ultra mobile PC의 약자로 이동 중 컴퓨터를 편안하게 줄길 수 있도록 무게와 크기를 크게 줄인 제품입니다. MP3와 네비게이션은 물론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OS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별 문제없이 제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와이브로까지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UMPC를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매우 간편해 졌습니다. 일부 제품은 기존 노트북과 같은 키보드 배열을 해서 사용이 더욱 간편해 졌습니다.
승용차 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영화 예매는 5분만에 끝났습니다. 전화를 이용해 영화를 확인하고 예매를 했으면 최소한 10분 이상이 소요됐을 것입니다. 또 서울 시내 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사이트까지 검색이 가능했기 때문에 극장까지의 교통상황도 확인하고 최단거리를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UMPC 제품은 10여 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 노트북의 크기를 줄여 UMPC로 등장한 제품과 PDA와 비슷한 모습의 UMPC가 출시돼 있습니다. LCD 화면을 스타일 팬으로 클릭하면서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이 있고 새로운 디자인의 키보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이용하든 처음에는 약간의 불편이 따르기는 하지만 몇 번만 사용해 보면 익숙해집니다.
UMPC의 활용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동이 많은 보험설계사나 영업사원, 기자에게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동 중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일반 노트북과 톡같다는 점 또 이 제품을 이용하기 위해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이 작은 UMPC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아직 UMPC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아 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60-100만원 하는 제품 가격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머지 않아 와이브로에 따른 일정 액의 지원금이 사용자에게 지원될 예정입니다. 단말기를 가능하면 작게 만들다 보니, 무엇보다 키보드가 작습니다. 일부 기능키는 예상도 못했던 곳에 설치돼 있는 익숙해지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UMPC시장은 2012년경 전 세계 1억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불가능은 아닌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