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과반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제도란 대학 졸업생이 취업에 필요한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기업이 신입사원 선발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취업자격인정 시험을 말한다.
6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대학생 902명에게 '정부의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제도의 도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56.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구직자 스스로 어떤 직무기초능력이 부족한 지를 알고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63.5%)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채용 때 객관적이고 명확한 평가기준이 생기기 때문에'(41.6%), '학벌·학점 위주의 채용이 아닌 능력 위주의 채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35.7%), '취업뿐 아니라 대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신장시켜주기 때문에'(30.9%)라는 응답도 있었다.
반대하는 학생들은(복수응답) 주로 '학생들이 전공·학문연구보다 취업자격시험에만 몰두 할 수 있기 때문에'(77.9%)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격시험의 과도한 열풍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할 수 있다'(65.4%), '학생들의 창의력을 저해하고 일부 능력을 획일화시킨다'(60.8%), '평가의 획일화로 변별력이 떨어진다'(56.7%)고 우려하는 이도 있었다.
대학생 66.3%는 '진단평가제를 실시하면 응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 136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기업의 68.4%가 제도 도입을 찬성해 대학생보다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제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며 "이 제도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수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그 운영과 구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