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여권 7개를 위조하고 미국 법인 설립 허가서, 인가서 19장을 위조한 것으로 나타난 김경준 씨. 김 씨는 위조 과정에서 실제 미국의 한 투자 회사와 또 이 회사 실존 인물의 명의까지 도용했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준 씨가 LKe뱅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AM파파스라는 회사가 등장합니다.
이 회사는 미국 노스캐놀라이나에 실재로 있는 유명한 벤처 투자회사였습니다.
또 이 회사의 해외 투자담당 이사 래리롱은 김 씨와 MBA 과정인 와튼 스쿨을 함께 다녔습니다.
김 씨는 2001년 2월 친구 래리롱을 한국에 놀러오라며 초청합니다.
마치 이명박 후보에게 진짜 AM파파스의 투자를 받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서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와 김백준 씨는 래리 롱을 만나고 실제 명함까지 받자 김경준 씨의 말을 확실히 믿게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계약서에 있는 AM파파스는 김 씨가 만든 유령회사로 드러났습니다.
회사의 주소지도 누나 에리카 김 사무실이었습니다.
김씨가 친구인 래리롱을 이용해 이 후보측을 속였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래리롱 이사를 직접 찾아내 전화로 이런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BK 이사 가운데 한 명으로 등재된 크리스토퍼 김은 실체를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 씨가 크리스토퍼 김이라는 이름으로 된 위조여권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김경준 본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씨가 2001년 5월부터 2002년 1월까지 미국 여권 7개를 위조하고 미국 네바다주 명의의 법인설립 인가서 19장을 위조한 혐의도 모두 인정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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