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민 가계 3중고에 휘청
우리 가계 전체 빚이 600조원을 넘었습니다.
빚은 눈덩이처럼 쌓였는데 내야할 이자는 치솟으면서 서민 가계가 부담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생활 물가까지 급등하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통계로만 보면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은 좋아졌습니다.
3분기 국민소득 증가율은 5년 만에 경제성장률을 앞섰는데요. 올해 말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까지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진 탓이 크지만 3분기에 해외펀드로 5천억 원 넘게 돈을 벌었기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살림살이가 나이지는 것 같지 않은 이유는 바로 가계 빚 때문인데요.
가계 빚은 지난 9월 말 현재 610조 6천억 원을 기록해 가구 당 3천8백만 원 씩 빚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니까 금융기관들이 신용대출을 대폭 늘린 탓이 큰데요.
문제는 예금으로 대출을 해 주고 이자를 챙기는 손쉬운 영업을 해 온 은행들이 고객 돈을 펀드로 빼앗기는데도 이렇게 무분별하게 대출을 해 줘서 돈 줄이 말랐다는 점입니다.
은행들은 이런 문제를 CD와 채권을 대량 발행해 피해가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고 고스란히 서민들이 이자 부담을 껴앉고 있는데요.
연 8%를 넘은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물론 신용대출 이자도 오르고 있고, 내년 학자금 대출 이자는 가산금리까지 고려하면 연 7%까지 뛸 전망입니다.
시중 자금이 꼬인 상황이 쉽게 해결되기 어렵기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채권 금리 급등에 따른 고리이자 행진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여기에 물가 급등도 부담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5% 상승해 두 달 연속 물가안정 목표치 3%를 넘었고, 특히 생활물가는 4.9%, 채소류는 45% 넘게 올랐는데요.
고유가와 원자재 값 상승으로 서민들의 생활물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라는 점이 더욱 걱정스럽습니다.
2. 삼성 SDS 편법 증여 의혹
삼성증권이 삼성SDS의 편법증여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경제관련 시민단체들이 여러차례 의혹을 제기했지만 검찰이 번번이 무혐의 처리한 사안인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난 99년 2월, 삼성 SDS는 SK 증권을 주관사로 230억원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부 사채 321만주를 발행합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SK 증권은 신주인수권 부분을 삼성 이건희 회장 자녀 4명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삼성 핵심간부에게 팔고, 나머지 채권 부분은 삼성 증권에게 10%의 수익률을 적용해 218억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후 삼성증권은 이 채권을 어찌된 일인지 한 푼의 수수료도 받지 않고 이건희 회장 일가와 측근들에게 넘겨줍니다.
또 한 주당 5만 5천 원에서 6만 원 사이에 장외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불과 715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넘겨 준건데요.
경제개혁 연대측은 이런 삼성 SDS의 거래가 삼성증권을 통한 명백한 편법 증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런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시민단체가 6번이나 고발을 했지만 검찰이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다른 사안은 기소를 했는데도 삼성 SDS 관련 건은 줄곧 무혐의 처분만 내렸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대한 삼성 측 해명은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뭐라고 대응할 내용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3.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는데요. 최근 신경 쓸 해외 변수가 많다보니까 눈치보기 양상이 뚜렷해 지는 분위기입니다.
눈치보기 장세가 되면 거래되는 돈이 급격히 줄어드는데요.어제도 1890선을 놓고, 매매공방은 벌였지만 거래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거래량이 하반기들어 최저였습니다.
연말 깜짝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쪽에서는 연말 연초 배당까지 고려해 1890선 밑에서 주식을 사고 있는데요.
반면 연말 랠리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쪽에선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흐름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내일(5일) 석유수출국 기구에서 증산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대출금리 동결까지 거론되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투자 심리가 강한데요.
오늘 새벽 끝난 뉴욕증시는 폴슨 재무장관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대책을 곧 발표하겠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지수가 5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이번 주까지는 이런 눈치보기 흐름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902.43 -3.57
코스닥지수 736.93 -4.91
환율 925.00 +3.90
<아시아>
중국상해종합지수 4,868.61 -3.2
일본 닛케이 15,628.97 -51.7
홍콩 항셍 28,658.42 +14.8
<미국>
다우지수 13,314.57 -57.15(-0.43%)
나스닥지수 2,637.13 -23.83(-0.90%)
S&P 500지수 1,472.42 -8.7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