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BK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BBK 설립 당시의 돈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BBK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를 밝힐 핵심 단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홍종국 전 이캐피탈 사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캐피탈이 지난 1999년 9월 BBK에 투자한 30억 원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홍 씨는 검찰에서 이 돈은 당시 이캐피탈 회장이었던 이덕훈 무한투자 고문의 돈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캐피탈이 한 두달 후에 15억 원 상당의 BBK 주식 30만주를 김경준 씨에게 팔았지만 2000년 2월 말까지 남은 15억 원 어치는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때문에 같은 해 2월21일 이명박 후보가 BBK 전체 주식 61만주를 갖고 있었다는 김경준 씨의 주장은 시기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홍 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자금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또 김경준 씨가 이캐피탈에게 돌려준 30억 원의 출처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돈에 이명박 후보 측의 돈이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사실상 수사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이명박 후보가 BBK 주식을 소유했다는 한글 계약서에 대한 최종 검증 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