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서식하는 비둘기는 모두 100만 마리.
매년 10%이상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6년 전에 비해 무려 5배에 달합니다.
도심의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번식 횟수가 늘어난 데다 먹이 얻기가 쉬워짐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송순창/대한조류협회 회장 : 공원에 가면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이 팝콘을 뿌려주죠. 뭐 그러니까 주위환경이 비둘기의 먹이가 많다는 것이 가장 비둘기의 증식 효과를 높이는 것이고.]
비둘기 증가에 따른 가장 큰 골칫덩이는 비둘기의 배설물, 시내의 공원뿐만 아니라 다리 밑 곳곳에도 지저분하게 노출돼 있습니다.
비둘기의 배설물은 철근을 부식시키고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송순창/대한 조류협회 회장 : 비둘기의 깃털에서 나오는 아토피의 원인 인자가 있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가 또 늘어나는 원인도 바로 비둘기의 깃털에서 제공됩니다.]
더구나 도심의 비둘기는 몸집이 비대해 닭만 해진데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닭둘기라고 불리기까지 합니다.
[최유미/(35세) 제기동 : 애기들한테도 이렇게 가면 피하지도 않고, 애들한테 쫄쫄 쫓아와서 애기가 무서워서 피한 적도 여러 번 있었거든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원이나 다리 밑에 비둘기가 싫어하는 화학물질과 와이어를 설치해 비둘기의 접근을 막아보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서식지를 잃은 비둘기들이 인근 주택가로 이동하면서 또 다른 피해를 낳기도 했습니다.
[조옥남/(59세) 수유동 : 집집마다 스티로폼을 다 이렇게 막아 놨어요. 비둘기가 거기다가 서식을 하잖아요. 구구구 하면서 배설물을 엄청나게 거기다가 쌓아놔요.]
비둘기로 인한 민원은 지난 7~8월에만 무려 400건!
서울시는 비둘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비둘기에게 불임제를 먹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정흠/서울시 관계자 : 비둘기 먹이에 불임제를 섞어가지고 제공함으로써 적정한 개체수를 유지하고 그럼으로써 사람도 건강하고 비둘기가 평화로 재인식 되도록 그렇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처럼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부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집비둘기도 산비둘기와 마찬가지로 유해동물로 지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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