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내의 친 박근혜계인 곽성문 의원이 이르면 오늘(29일) 탈당해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진영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나라당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곽성문 의원은 어제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탈당하기로 사실상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습니다.
곽 의원은 오늘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나 탈당의사를 전한 뒤 이르면 오늘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의원은 또 이회창 후보가 보수세력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회창 후보진영에 합류할 뜻을 밝혔습니다.
곽 의원이 탈당하면 이회창 후보가 출마한 뒤로 이 후보측에 합류하는 첫 한나라당 의원이 됩니다.
대구 출신인 곽 의원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이명박 X-파일'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상황을 좀 더 파악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곽 의원 소식을 전해 받고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형준 대변인은 최대한 곽 의원을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은 곽 의원의 탈당은 개인적인 행동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회창 후보측은 사전에 곽 의원과 전혀 교감이 없었다면서도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의 연쇄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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