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출신 테러범들이 멕시코 마약 밀매단과 손잡고 미국으로 인원과 무기를 반입시킨 다음 애리조나주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한다?"
미국 워싱턴타임스(WT)는 연방수사국(FBI)의 상황 통지문을 비롯한 '복수의 사법기관 문서'를 인용해 이런 영화같은 계획이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FBI 통지문에는 60여명에 이르는 중동인들이 '수염을 깎고' 멕시코 국경을 통한 미국 내 잠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들과 로켓추진수류탄(RPG) 등 각종 무기들을 밀반입하기 위해 테러조직에서 한 멕시코 마약 밀매단에 요원 1인당 2만달러 혹은 그에 상당하는 무기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멕시코 마약단 내부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작성됐다는 이 통지문에는 또 테러범들의 목표가 정보분야 훈련소로 쓰이는 포트 후아추카고 일부 인원이 이미 미국에 들어와 '안전 가옥'에 머물고 있다는 대목도 있다.
폴 브레슨 FBI 대변인은 이런 내용에 대해 초기 보고서가 "걸러지거나 입증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문제의 보고서가 "사법 당국과 정보 기관들 간에 위협 요인들에 대한 내부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했다.
WT는 이런 내용과 관련된 한 국토안보부 문서에도 '내부 정보원의 신원은 확실하지만 그 정보원이 과거에 제공했던 내용들 중 입증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