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식물 쓰레기 수거업체가 침출수를 몰래 버리는 현장이 KNN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처리비용을 줄이려 저지른 범죄현장을 김건형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부산 반여농산물 시장 안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실은 차량이 들어섭니다.
주차장 화단 옆에서 차를 이러저리 움직이다 원하는 곳에 맞췄는지 멈춰섭니다.
잠시 뒤 운전기사가 현장을 떠나고 취재진이 쓰레기 차량으로 접근해 살펴봤습니다.
타이어 뒤쪽에 있는 풀무더기를 들어내자 반쯤 열린 하수구덮개 사이로 호스가 꼽혀 있습니다.
호스를 들자 음식물 침출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호스의 용도가 뭐죠?) 물량이 많으면 넘치니까 침출수를 밑으로해서 다른 곳으로 빼는 역할을 합니다.]
침출수가 빠져나가면서 음식물 쓰레기 무게도 25%나 줄어듭니다.
운전자는 처리비용을 줄이려 무단방류를 했다며 선처를 호소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차량 운전사 : 100~200kg만 빠지더라도 (처리비용에) 차이가 나긴 나겠죠.]
이같은 무단방류는 이틀에 한 번꼴로 계속돼왔습니다.
[인근주민 : 무슨 냄새냐는 말도 많이 하고 엄청나게 냄새가 심했어요.]
악성폐수인 침출수는 특수정화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지난 7월 부산시 전역에서 침출수 무단방류 의혹이 제기된 이후 부산시는 대책을 제시했지만 결국 무용지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