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집에서 살던 나라는 존재는 육체만 남고 영혼이 떠납니다.
그 자리에 또다른 내가 들어옵니다.
지루한 일상속에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피가 나지만 정작 위로를 받는 쪽은 바위입니다.
애완견과 함께 살던 또다른 나는 외로운 일상을 보내다가 집을 떠납니다.
설치작가 박화영은 자신이 쓴 소설책의 내용을 영상과 회화 그리고 각종 오브제로 표현하는 복합미디어전을 시도합니다.
[박화영/설치작가 : 우리가 사는 방식이 옳은가에 대한 것, 소통하는 언어방식이 옳은지 의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조명을 이용한 설치미술 키네틱 아트전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광 다이오드인 엘이디를 시간차를 두고 점멸하게 해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기법이 선보입니다.
전력소비가 적어서 에너지 절약형 차세대 조명기기로 떠오르고 있는 엘이디가 상업예술로 승화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극사실주의적인 화법을 구사해온 작가 주태석이 이번에는 자연과 이미지라는 연작전을 열었습니다.
흐릿한 배경 위로 나무 한 두그루가 또렷한 모습으로 서있습니다.
화면은 두 세개로 분할된 듯 다중적인 구조를 띕니다.
작가는 나무라는 소재를 통해서 보는 이에게 고요함과 평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여성 작가이면서도 때로 남성작가 처럼 대담한 붓터치를 보여주는 우경미 화백의 개인전입니다.
작은 꽃 한송이도 따사로운 시선으로 화폭에 옮기지만 바위와 파도에 이르러서는 선굵은 풍모를 보입니다.
자연을 대하는 작가의 기본 심성은 포근함과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