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의 성인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1%가 17대 대선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61.6%는 반드시 투표하겠다, 28.5%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투표참여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9.3%에 불과했다.
2002년 대선 당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88.9%였다.
후보자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41.6%가 인물·능력, 33.7%는 정책·공약을 꼽았고, 다음으로 소속정당(8.0%), 정치경력(5.3%), 주위의 평가(5.0%), 개인적 연고(0.8%), 출신지역(0.6%) 순이었다.
2002년과 비교해 인물·능력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14.8% 포인트 감소한 반면 정책.공약을 고려한다는 답변은 12.1%포인트 높아졌다.
현재까지 대선분위기에 대해 69.6%가 깨끗하지 못하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고, 그 이유로는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이 73.0%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언론기관의 불공정보도(10.2%), 금품.향응 제공 및 요구(4.9%), 사조직 개입(3.5%)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81.1%는 투표시 후보자의 선거법 준수 정도를 고려하겠다고 답변했지만, 후보자들이 선거법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잘 지키고 있다(44.8%), 안 지키고 있다(43.9%)는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이번 대선이 정책대결로 치러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그렇다(48.0%)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46.6%)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고, 정책선거가 되기 위한 요건으로는 유권자의 선택(42.6%), 후보자 진영의 정책선거운동(16.3%), 언론의 중점 소개(15.6%) 등이 지적됐다.
대선 관련정보 획득 방법으로는 60.2%가 TV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20.8%), 포털·홈페이지 등 인터넷매체(15.8%), 주변사람(2.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선관위가 지난 18~19일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으로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고, 응답률은 20.3%,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