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분기 사교육비 사상 최대치
지난 2002년 노무현 후보의 공약은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참여정부들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정책을 여러 차례 거론하기도 했죠. 그런데 국민들이 부담하는 사교육비는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 가구 사교육비가 3분기에 월 평균 15만 2천 원으로 조사됐는데요.1년 전보다 12% 가까이 늘어난 것이고, 통계 조사 이후 최대칩니다.
같은 기간 도시 가구가 쓴 돈보다 증가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농촌까지 포함한 전국 가구 기준으로도 월 평균 14만 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해 역시 최대치였습니다.
실제 사교육비를 낸 분들은 이것 밖에 안 되느냐고 할 수 있는데요.
자녀가 없는 가구까지 포함해 평균을 낸 통계이기때문에 비교를 위한 수치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교육비는 지난 4년 동안 32.7%나 증가해 소비지출 증가율 18.2%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특히 잘 사는 집과 못 사는 집의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위 20% 가구는 28만 원, 하위 20% 가구는 4만 9천 원을 사교육비로 써 5.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돼 2분기 4.9배보다 컸습니다.
같은 기간 상.하위 20%의 월 소비 지출액 차이는 3.4배 정도였는데요.
소득 격차가 사교육비 격차를 가져오고 다시 교육 양극화에도 영향을 주는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2. 롤러코스터 장세 길어지나?
코스피 지수가 어제 한때 1810선까지 밀려나며 하루 변동폭이 70포인트가 넘었습니다. 정신없이 출렁이는 롤러코스터 장세였는데요.
불안한 투자자들이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전형적인 약세장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7천억원 이상 팔면서 9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하락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장 막판에 펀드 자금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어제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1870선을 지켰다는 건데요.
사실 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투신권은 지난 주에만 1조 6천억 원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로 돈이 들어왔는데도 이 가운데 60%도 주식을 사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세계 증시의 양대 축이 흔들리고 있기때문에 방향을 잡을 때까지는 어디까지 떨어질 지를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보면 일단은 중국이 중요한데요.
어떤 내용이 됐든 중국이 추가 긴축정책을 발표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관들이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은 섣부른 매매보다는 지켜보는 것이 나을 텐데요.
다만 거듭 말씀드린대로 우리 기업 실적이 좋고,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기때문에 국내 주식형 펀드 가입를 생각했던 분이라면 지금의 조정 국면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오늘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 경기전망과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낮춘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이때문에 뉴욕 증시가 반등해 다우지수가 하루만에 만 3천 선을 회복했고 달러약세 지속 가능성때문에 국제유가는 98달러로 급등했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 관심입니다.
3.금감원, 우리은행 검사 실시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한 삼성비자금 관련 계좌와 관련해 금감원이 우리은행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초점은 우리은행의 실명제 위반 여부입니다.
금감원이 우리은행의 자체조사 결과가 미흡하다는 판단했기때문인데요.
관건은 계좌를 개설할 때 김용철 변호사 본인이 직접 지점을 방문했는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가 된 3개의 계좌 모두 김 변호사의 신분증 사본만 첨부돼 있을 뿐 위임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본인이 직접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기때문에 우리은행이 이를 입증해야하는데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이기때문입니다.
거액을 입금한 사람인데도 담당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은행은 하루면 끝날 이런 간단한 사실 확인을 위해 일주일을 끌었고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제 처음 사실이 알려진 지 3주가 지난 뒤 금감원이 조사에 나서는 건데 얼마나 제대로 밝혀낼 지 관심입니다.
이렇게 비자금 의혹 수사가 검찰과 금융감독원, 양측에서 옥죄어 오는데도 삼성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872.24 -21.23
코스닥지수 739.47 -11.32
환율 922.20 +3.2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5,293.70 +23.9
일본 닛케이 15,211.52 +169.0
홍콩 항셍 27,771.21 +311.0
<미국>
다우존스 13,010.14 ▲ 51.7 나스닥 2,596.81 ▲ 3.4 S&P 500 1,439.70 ▲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