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양보할 수 있다며 수정제안까지 했지만 신당측은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합당시한인 오늘(19일)도 절충점을 찾지 못한 채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정체되자 민주당은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전당대회 개최시기는 양보할 수 있다며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당초 내년 6월에 실시하기로 한 전당대회 시기를 신당의 요구대로 앞당길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양당의 지분 문제에 대해서는 의결기구를 같은 수로 구성하자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오후 4시까지 수용여부를 밝히라고 신당측을 압박했습니다.
신당측은 내부 회의를 벌인 끝에 의결기구 동수구성 조항의 수정 없이는 합당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민주당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신당측은 어젯밤 열린 협상단장간 회동에서 의결기구를 신당 7, 민주당 3의 비율로 구성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양당이 오늘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당초 시한을 넘겨 내일 협상을 계속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동영-이인제 후보 사이의 방송 토론회가 예정대로 내일 저녁에 이뤄질지도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양당 협상팀에 선관위 심사 기간을 고려해 늦어도 모레 오전까지는 합당 등록을 마쳐달라고 양당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