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한숨을 짓는 분들이 우리 주위에 많습니다. 고단한 살림살이의 서민들에게는 겨울 채비에 나설 여유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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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이란 이름이 익숙해진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골목 어디에서도 인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늦가을 감나무에 남은 까치밥에서는 황량함마저 느껴집니다.
쪽방 한켠에 쌓아놓은 연탄으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주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구룡마을 주민 : 다 신경 쓰이죠, 사는 게... 늙은 사람이니까요. 재 가져다 버릴라, 연탄 가져다 넣을라...]
마을 한편 텃밭에서는 무를 뽑아 손질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땅 속에 열흘을 묻어 둬야 바람이 들지 않는 맛있는 무 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김새두/구룡마을 주민 : 먹을 때까지 묻어 놨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거죠.]
재래시장 상인들은 바깥 장사가 더 버겁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그나마 있던 손님들마저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윤화수/서울시 청량리동 : 손님이 없고, 배추값은 비싸고, 또 소비자들은 속이 안 찼다고 하고.]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는 요즘, 서민들의 고단한 살림살이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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