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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노호 선원 4명 귀국 "국민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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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난 5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풀려난 마부노1, 2호 한국인 선원 4명이 피랍 186일만인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한석호(40) 선장, 조문갑(54) 기관장, 양칠태(55) 기관장, 이송렬(47) 총기관감독 등 선원들은 카타르 도하발 카타르항공 QR820편을 통해 이날 오후 7시3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오랜 억류생활과 긴 비행으로 피곤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살아서 다시 고국 땅을 밝게 된 기쁨 때문인지 표정만은 밝았다.

반팔 티셔츠 혹은 얇은 점퍼를 입고 입국장을 나선 선원들은 해상산업노련 박희성 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환영 나온 인파에 손을 흔들어 보이며 비로소 웃음을 지었다.

한 선장은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아니었다면 풀려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피랍생활이 길어지면서 다시는 한국 땅을 밟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생환의 기쁨 속에서도 정부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밝혔다.

한 선장은 "피랍 소식을 제일 먼저 접한 정부가 처음부터 해적과 협상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면 국민들의 모금운동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조금 더 빨리 풀려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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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국민 모금운동을 벌여 4억원 가량의 석방금을 마련했던 한국노총, 해상노련, 기독교단체 관계자 100여명도 공항에 나와 환영 플래카드를 내걸고 꽃다발을 건네며 선원들을 반겼다.

선원들이 귀국 직후 곧바로 자신들의 집이 있는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어서 가족들의 모습은 그리 많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마중나온 가족과 친지들은 깊은 주름과 함께 검게 그을린 얼굴의 선원들과 부둥켜 안으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선원들은 큰절을 올리며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선원들은 공항에서 서울역으로 출발, 오후 10시 KTX를 이용해 부산으로 향했고 부산 도착 뒤에는 고신대학 병원에 입원, 건강검진을 받은 뒤 17일 오전 11시 해상산업노련 위원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인 선원 4명을 포함한 마부노호 선원 24명은 지난 5월 소말리아 부근 공해상에서 중무장한 해적들에게 피랍됐다 지난 4일 풀려났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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