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제 검찰 수사로 여러 의혹들이 다 밝혀지게 될텐데, 그동안 여러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여전히 BBK 사건이 도대체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시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는 회사는 BBK와 LKe뱅크, 옵셔널 벤처스 3곳입니다.
먼저 BBK는 김경준 씨가 1999년에 설립한 회사로 모든 의혹의 시작점입니다.
펀드를 운용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내주는 일종의 투자 자문회사인데, 나중에 투자보고서를 위조한 사실이 금감원에 적발돼 등록이 취소됩니다.
이명박 후보의 친형과 처남이 운영하는 다스가 190억 원을 여기에 투자했습니다.
MAF는 BBK가 운용했던 펀드인데, 해외에 적을 둔 역외펀드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주가조작과 횡령 등 고도의 범죄 수단으로 이용됩니다.
LKe뱅크는 2000년 2월,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씨가 30억 원씩을 출자해 만든 회사입니다.
BBK가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만든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자본금 일부가 다시 BBK로 흘러들어갔습니다.
2001년 3월 BBK의 등록이 취소되자 김 씨는 한달 뒤 MAF 자금을 끌어다 중소 창업투자회사를 인수했는데, 이 회사가 옵셔널벤처스입니다.
인수 초기부터 허위공시나 위장매매 등의 수법으로 집중적으로 주가조작에 나섰고, MAF 펀드를 외국 회사의 투자금으로 위장해 끌어들이는 등 자금 세탁 장소로 이용했습니다.
김 씨는 그해 12월 미국에 세운 유령회사를 통해 모두 384억 원의 회사돈을 빼돌려 미국으로 도주합니다.
1년 여 후인 2003년 검찰은 김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뒤 미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게 됩니다.
한국 송환을 거부하며 미국 법원에서 재판을 벌이던 김경준 씨는 이달 초 갑자기 항소를 포기했고,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국내로 전격 송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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