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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이 거짓말?…'BBK 의혹' 수사 3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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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렇다면 검찰 수사에서는 과연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될까요?

김현우 기자가 주요 쟁점별로 양측의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경준 씨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주장은 쟁점별로 완전히 엇갈립니다.

매우 복잡한 사안이지만 몇가지 주요 쟁점으로 나눠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쟁점은 BBK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냐는 점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김경준 씨 측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진짜 주인이라고 주장합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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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e뱅크를 만들면서 30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 돈이 고스란히 BBK에 다시 투자됐다는 겁니다.

또 BBK 정관에도 '최종 의사 결정자는 이 후보'라고 적혀 있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 후보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본인이 BBK를 창업했다고 말한 것도 김 씨측이 내세운 근거들입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김경준 씨가 BBK에 투자한 건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이어서 이 후보는 전혀 몰랐으며, BBK 정관도 김 씨가 위조했고 언론 인터뷰는 뜻이 와전된 오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BBK라는 회사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이미 은행 감독원이나 검찰 조사에 의해서 이미 나왔고.]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에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 여부입니다.

이 후보는 주가조작과 공금 횡령은 김 씨의 단독 범행이며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또 빼돌린 돈으로 집을 사고 스위스 은행에 그 돈을 예치한 사실이 미국 법원 판결로 인정됐다고 말합니다.

반면 김 씨 측은 이 후보가 몰랐을 리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주가 조작은 마프 펀드를 통해 이뤄졌는데, 이 후보가 만든 LKe뱅크의 자금 150억 원이 이 펀드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또 주가 조작은 이 후보가 LKe뱅크에서 손을 떼기 전인 2001년 초에 이뤄졌기 때문에 이 후보가 알았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 적어도 요 시점에서는 LKe뱅크에서 마프로 투입된 그 돈이 주가 조작에 이용됐다는 것은 알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는거죠.]

김경준 씨는 이 후보의 큰형과 처남이 대주주로 있는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도 이 후보라고 주장합니다.

다스가 BBK에 무려 190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 후보가 결정한 일이라는 겁니다.

또 이 190억 원은 도곡동 땅 매각대금 가운데 일부라며, 따라서 도곡동 땅도 이 후보 소유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후보측은 도곡동 땅을 판 돈은 당시 보험상품에 묶여 있었고, 190억 원은 어음 할인 등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스가 투자한 것도 이미 삼성생명이 100억 원을 투자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 주장은 보신 것처럼 완전히 다릅니다.

둘 중 한 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검찰 수사는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는 지를 가려내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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