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도 안산의 시화호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수문이 열리면서 낚시 보트가 빨려들어간 겁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시화호입니다.
호수 바깥 바다 쪽에서 한 남자가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고무보트가 한쪽으로 밀리는가 싶더니 이내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어제(14일) 오후 5시 반쯤 시화방조제 갑문 근처에서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53살 정 모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시간 전쯤 바닷물을 호수로 들이기 위해 수문을 열었는데, 갑문 바깥쪽에서 낚시를 하던 정 씨의 배가 빨라진 물살에 빨려들어간 겁니다.
[노영근/목격자 : 여기 수문을 열면 조류가 엄청 셉니다. 그걸 모르고 급류에 수문으로 빨려 들어오면서 보트가 뒤집히면서...]
한 시간 반 뒤 수색대가 수문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정 씨를 발견했지만, 정씨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갑문 관리사무소 측은 안내방송을 계속했으나 정 씨가 이를 무시하고 낚시를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곳은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었지만 정 씨는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정 씨 보트 엔진이 고장 나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