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펀드 열풍에 휩쓸려 최근에 가입한 분들이 원금마저 날리자 고민에 빠졌습니다.정명원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중국펀드를 팔아야 할 지 고민이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도 비슷한 질문 많이 받는데요.
중국펀드 전체 설정액이 16조 5천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40%에 가까운 돈이 중국펀드 열풍이 불었던 지난 9월 이후 들어온 건데요.
그런데 최근 한 달 수익률은 모든 중국 펀드가 마이너스입니다.
투자자들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을 텐데요.
그렇다고 지금 섣불리 펀드를 환매하는 건 더 큰 손해를 본다는 것이 펀드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우선 잦은 매매는 비싼 수수료만 이중으로 내게 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판매사들은 수수료를 벌어 좋겠지만, 고객들은 손해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중국 펀드의 악재는 중국 경제가 흔들렸다기 보다는 유동성의 문제인데요.
대표적인 악재인 중국인들의 홍콩 증시 투자허용 연기도 투자허용 방침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닙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환매를 하지 않고 기다리는 쪽이 더 낫다는 조언인데요.
다만 지금 새로 중국 펀드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쪽이 우세합니다.
<앵커>
정기자, 지난 주에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 얘기를 했었는데 쏠림현상이 심해 걱정된다 이렇게 우려를 했었는데, 박현주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죠, 어제?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위원장까지 나서서 펀드 쏠림현상에 대해서 걱정하자 진화에 나섰는데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인사이트 펀드는 이른바 고수익 몰빵 펀드가 아니라 자산배분에 무게를 둔 글로벌 펀드라고 강조했습니다.
원금 손실도 볼 수 있으니 투자자들은 환상을 깨라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발언에 대해 업계 시선은 따가운 편입니다.
미래에셋은 인사이트 펀드를 출시하면서 고수익 대박펀드처럼 광고를 했습니다.
이 펀드에 1억 원 이상 가입시킬 경우 직원들에게 30만 원의 모집수당까지 줬습니다.
다른 펀드를 팔 때보다 비싼 수당인데요.
이런 마케팅 전략이 묻지마 투자 행태와 맞물려 보름 만에 4조 원을 돌파한 국내 최대 펀드가 된 거죠.
그런데 설정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 2% 대에 머물고 묻지마식 쏠림투자에 대한 비난이 나오자 이제와서 발을 빼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참고로 글로벌 펀드 같은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10% 대 후반입니다.
(정기자, 그런데 이 묻지마 펀드가 아닌데 묻지마 펀드처럼 계속 쏠림현상이 있었다 이런 얘기죠?)
투자자들이 과도한 기대를 했다는거죠.
물론 처음에 마케팅을 그렇게 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지금 국민은행, 펀드 최대 판매회사죠.
국민은행 같은 경우엔 더 이상 인사이트 펀드를 팔지 않겠다고 하는데요.
거듭 말하지만 이 글로벌 펀드와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는 굉장히 다릅니다.
글로벌 펀드는 안정을 추구하는 펀드이고 그런 점에서 보면 펀드 자체는 굉장히 안정적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데요.
아직 미국이 불안하지만 심리적인 고비는 넘겼다는 분위기입니다.
유가와 환율 불안이 주춤한 것도 도움을 줬습니다.
외국인들은 닷새째 주식을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이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증시 내부 흐름에는 변화가 좀 있습니다.
그동안 증시를 이끈 중국 관련주는 주춤한 반면, 해외 변수 영향을 덜 받는 유통주와 통신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신주는 인수합병 효과로 연일 강세를 보이는데요.
반등은 했지만 우리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되찾으려면 역시 미국이 안정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