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 2005년 식목일, 산불로 순식간에 소실됐던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가 2년여 간의 복원 작업 끝에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길이 사찰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법당과 요사채 등 건물 14채와 보물 479호인 동종이 불타거나 녹아버렸습니다.
산불이 지나간 낙산사는 참혹하게 변했습니다.
법당이 있던 자리는 잿더미만 남았고, 울창하던 주변 송림은 거대한 숯덩이로 변했습니다.
2년 7개월이 지난 지금, 낙산사는 참혹했던 당시 흔적을 지워가며 조금씩 옛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불탄 소나무를 베어낸 자리엔 새로 큰 소나무 3천4백여 그루를 옮겨 심었고, 법당과 부속건물도 속속 다시 들어섰습니다.
[서임선/서울 둔촌동 : 화재현장 그 모습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안타깝지만 조금씩 복원돼가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조금 편안한데요.]
주법당인 원통보전은 발굴 작업을 거쳐 조선 세조때의 양식으로 복원됐습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 배흘림 기둥에 전통사찰 건축양식인 팔작지붕이 웅장합니다.
동종과 범정도 복원돼 종각에 자리잡았습니다.
2년 전 불탔던 14동의 건물 가운데 현재까지 원통보전을 포함해서 9채의 건물이 복원되거나 신축됐습니다.
총 복구비용 208억여 원, 국민 성금 7억 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15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정념/낙산사 주지 : 모든 국민들의 도움으로 우리 낙산사는 화마를 이겨내고 다시 천년고찰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낙산사는 17세기에 그려진 단원 김홍도의 낙산사도를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6채의 건물을 더 지워 옛 형태의 가람배치로 복원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