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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이 금값이라…중국산 배추 '원산지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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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 배추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속여 파는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떠 이제는 아예 중국산 배추를 들여와 국산으로 속여 파는 업체들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치 공장 구석에 쌓여있는 배추 더미.

킬로그램에 400원 남짓 하는 중국산입니다.

국산 배추의 3분의 1 가격입니다.

공장 직원들이 이 배추를 다듬고 절여 김치를 담그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치 포장 비닐에는 배추가 국산으로 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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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공장 대표 : 그거는 누가 봐도 국산 배추가 비싸니까 그렇게 한다고 생각할 거 아닙니까. 그거 얘기할 필요 있어요.]

배추 뿐 아니라 고춧가루와 마늘도 중국산입니다.

중국산 배추로 만든 이 김치들은 이렇게 국산으로 포장돼 식품업체 20여 곳에 판매됐습니다.

인천의 한 김치공장에서도 중국산 배추 66t을 들여와 국산 김치로 둔갑시키다 적발됐습니다.

이런 김치를 사서 쓰는 식당에서는 중국산 배추로 만든 김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김치공장 대표 : 식당 주인까지만 (원산지 둔갑김치인지) 안다니까요. 식사 하시는 분들은 99%가 모르죠.]

중국산 배추는 국산 배추 가격이 폭락한 지난해 수입이 뜸했지만 올해는 2천3백톤이나 들어왔습니다.

[김형석/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 : 국산 배추가 가격이 오를 때는 신선 배추가 많이 수입이 되는데, 수입된 배추로 김치를 제조해서 국산으로 허위 표시한 업체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농산물 품질 관리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배추와 김치 등의 원산지를 속여 판 업체 114곳을 단속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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