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암사-남양주 별내간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광역철도 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경기도 구리시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2017년까지 서울 암사-구리-남양주 별내간 11.4㎞ 구간에 8천억 원을 들여 별내선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2006년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별내선을 광역교통사업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수도권 지역 철도건설사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도시철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올해 별내선 기본계획수립 예산으로 15억 원을 편성했다.
별내선이 도시철도로 건설될 경우 11.4㎞ 중 8.4㎞가 지나는 구리시는 전체 사업비 가운데 2천억 원을 분담해야 한다.
이는 광역철도로 추진할 경우 구리시가 부담해야 하는 200억 원 보다 10배가 많은 것이다.
이 때문에 구리시는 "민자유치가 안될 경우 시(市) 부담금이 너무 많다"며 "건설비용도 문제지만 운영 적자에 대한 부담이 더욱 문제다"고 반발해 왔다.
이와 관련 건교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10월24일 열린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 공청회에서 수도권 광역철도 후보 대안으로 경의선 복선전철 등 계속 사업 9개와 함께 신규 사업으로 별내선을 단독 제안했다.
별내선은 경제성 65.5점, 정책성 76.3점, 지자체 선호도 92.8점 등 총점 76.1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역시 지난 9일 2008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별내선을 광역철도사업을 변경토록 의결해 이달 말 예산결산위원회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안홍기 연구원은 "별내선은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승객 수요를 서울 강동.강남 방면으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광역교통망으로 판단된다"며 "시간적 편리, 재원조달 가능성, 지자체 투자 의지 등을 고려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