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자들 가운데 최고의 구애대상은 누구일까?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모델 출신인 세실리아 여사와 프랑스 역사상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전격 이혼해 다시 싱글로 돌아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가 12일 최고 구애대상 세계지도자들의 면면을 소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 = 두 번 결혼한 이혼남인 올해 52세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앵글로 색슨식 경제개혁과 조깅, 미국에 관심이 많고 미국 의회에서 기립박수를 받는 것도 좋지만 이런 것들이 그의 밤을 따뜻하게 해줄 수는 없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일하고 일하고 또 더 많이 일하기 위해 선출됐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일정부터 다이어트까지 모든 것을 관할했던 파트너를 잃은 것을 틀림없이 아쉬워하고 있을 것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 올해 나이가 쉰셋이지만 아직까지 한번 결혼해 본적이 없다. 그의 관심은 외교와 원칙 강요, 클래식 피아노, 미식축구, 교회와 체육관 가기다.
라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여성이라는 점 외에도 조직적이고 똑똑하고 당차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풋볼을 좋아하는 그는 젊었을 때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1975년 최고신인선수였던 릭 업처치와 결혼 직전까지 간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의 사생활은 철저한 비밀에 싸여 있다.
◇지그메 케사르 남그얄 왕척 부탄 국왕 = 옥스퍼드대 출신인 그는 올해 27세로 결혼 경력이 전혀 없는 총각이다. 태국 언론들은 그가 매력적인 왕자님이란 칭호를 붙여주었고 태국의 푸껫 섬의 처녀들도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보였다.
점진적 개혁과 전통 지역문화를 보존하는데 관심이 많다.
히말라야 중심부에 위치한 은둔의 왕국인 부탄은 외국인 관광객은 한해 6천명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어 그의 관심을 사로잡으려면 지금 바로 여행 예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부탄은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하더라도 왕비의 자리를 공유해야 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그의 부왕은 4명의 왕비를 뒀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 56세로 한 번 이혼한 경력이 있으며 기타 연주를 좋아하고 여성인권과 사회주의에 관심이 많다. 그는 언어능력이 뛰어나 스페인어, 영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까지 5개 국어에 능통하다.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딸의 보좌관이었다는 이유로 1975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비밀경찰에 붙들려 고문을 당한 뒤 호주로 망명했다가 동독으로 이주했었다.
1979년 칠레로 돌아와 의사를 하다가 1990년 공직에 뛰어들어 보건부 장관, 그리고 초대 국방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공산주의자와 우익인사들과도 데이트를 했을 정도로 남성관은 자못 변덕스럽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53세로 두 번 이혼 경력이 있다. 노래를 좋아하고 제국주의자들을 비난하고 기간산업 국유화에 관심이 많다.
당신이 반미구호에 흥분을 느끼는 여성이라면 어쩔 수 없는 낭만주의자인 전직 공수부대 출신인 차베스의 짝으로는 적임자다.
차베스는 반대파 인사들에겐 무자비하지만 전 부인인 에르마 마크스먼은 그와의 결혼생활을 즐거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마크스먼은 차베스를 "당신의 생일을 결코 잊지 못하게 낭만적인 세레나데와 꽃, 초콜릿을 한껏 안겨주는 친절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차베스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베네수엘라에서 5번째로 섹시한 남자로 꼽혔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