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의 원천 봉쇄 방침에도 불구하고 오늘(11일) 노동계와 농민들이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광장으로 통하는 도심 길목을 완전히 막아섰습니다.
결국 시위대는 남대문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와 미 대사관 쪽으로 향했습니다.
저지하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투석전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서로 뒤엉켰습니다.
경찰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동원해 막아보려 했지만, 시위대는 접이식 사다리를 놓고 전경 버스 위로 올라가면서 맞섰습니다.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들의 부상이 속출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일대에서 열린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는 노동자와 농민 2만 여 명이 참가해, 비정규직 철폐와 한미FTA 저지를 주장했습니다.
[오종렬/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 천만 명이나 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민주 공화국이라는 허울 속으로 저렇게 신음하다 죽어가야만 합니까? 결심하면 됩니다.]
오늘 집회는 6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찰이 지방에서 상경하려면 집회 참가자들을 톨게이트부터 차단하면서 2만여 명이 모이는 데 그쳤습니다.
서울로 향하지 못한 일부 농민들이 고속도로 입구를 점거한 채 연좌 농성을 벌이면서 주변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집회 참가자 70여 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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