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학교 교사가 학원 측과 짜고 시험 전날 전체 문제의 절반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청은 이르면 내일(12일) 재시험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김포외고 입학 시험지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전 유출된 문제는 듣기 평가를 제외한 세 과목 60문항 가운데, 외국어 영역에서 20 문항 등 모두 38문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포외고 이 모 교사는 시험 전날 밤 문제를 빼돌린 뒤 서울 목동의 한 학원 원장 곽 모 씨에게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학원 측은 점수가 너무 오르지 않도록 13문제만 추린 뒤 다음 날 아침 고사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중요한 문제니 잘 보라'는 설명과 함께 학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인 이 교사가 학원을 찾아와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자 곽 원장이 시험지 유출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곽 원장이 문제를 빼내주면 후사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밝혀내고 금품이 오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탈락자들 사이에서는 재시험 요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합격자들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일반계 고등학교 원서접수에 중복지원할 수 없어 재시험 대상이 어디까지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 법적 문제까지 여러가지 종합 검토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기일내에 발표할 겁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빠르면 내일 중 재시험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그 대상과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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