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도 김포외고의 입학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결국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목고의 입시결과가 시험 부정으로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모 학원 원장 곽 모 씨가 어젯(9일)밤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곽 원장이 김포외고측으로부터 입학시험 문제를 사전에 입수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원은 시험 당일인 지난달 30일 학원생들을 김포외고로 태워다 주면서 버스 안에서 유인물을 배포했는데 유인물의 문제들이 실제 출제된 문제들과 상당 부분 동일했습니다.
[학원생/중3 : 경기권에서 한 학교랑 서울권에서 한 학교가 문제를 알려준다는 것 같았어요. 그 경기권이 김포였어요. (예를 들어 10문 중 몇 문제가 비슷했대요?) 7,8문제.]
경찰은 사흘 전 잠적한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 모 교사가 시험 문제를 유출했을 것으로 보고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문제는 재시험 여부입니다.
김포외고 시험에는 2천4백 명이 응시해 백84명이 이미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합격자 중 47명이 문제의 학원 출신입니다.
최악의 경우 응시자 2천4백 명 전원이 재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 전면 유출이거나 상당부분 유출인 경우에 재시험 보지 않을 방법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문제의 학원을 다니지 않은 합격자의 반발이 불보듯 뻔합니다.
문제가 된 47명의 합격을 취소해도 반발이 예상되고, 그대로 있자니 불합격자들이 가만 있을 리 없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일단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