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편의점 1호점이 문을 연 이래 18년, 급성장을 거듭해 온 기업형 편의점은 올해 1만호점을 넘어서며 편의점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그런데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분노와 절규는 오히려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편의점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전남 순천에서 3년간 편의점을 운영했던 김복순씨는 ‘대기업 편의점을 해서 남은 것이라고는 운영적자와 위약금으로 집까지 빼앗기고 전 가족이 신용 불량자가 된 것 밖에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남편의 퇴직금을 투자해 3년간 편의점을 운영한 김씨가 입은 손실액은 무려 1억 5천만원. 김씨는 ‘위약금과 손해배상은 오히려 내가 요구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탄했지만 가맹본사는 그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다며 통한의 눈물을 삼켰다.
김씨처럼 대기업의 사업전망을 믿고 편의점 운영에 뛰어들었던 상당수 점주들이 적자 운영에 시달리면서도 수천만원의 위약금 때문에 해지도 못한 채 울며 겨자먹기로 편의점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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