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미국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8일) 미국증시는 GM의 실적 악화 때문인 것 같은데 일단 미국의 실물경제가 많이 위축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미국 현지에서 느끼기에 미국 경기가 어떤 것 같습니까?
<기자>
제가 개인적으로 느낄 때는요.
자동차 휘발유 값 인상이 가장 피부로 느껴지고 또 각종 생필품 값이 많이 비싸지는게 느껴집니다.
이런 건 상당히 안좋은 현상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3분기에 무려 39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GM의 실적 악화 소식에 오늘 미국 증시가 사실상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 360포인트나 빠졌습니다.
왜 이 GM이라는 한 회사의 악화가 이렇게 큰 영향을 미쳤냐면, 미국 투자자들은 GM의 실적 부진을 계속되고 있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혼란 속에 미국의 실물 경제가 위축되고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반증으로, 증거로 받아드렸습니다.
이건 상당히 안좋은 징조입니다.
여기에 계속되고 있는 달러 가치 하락으로 외국 자본의 미국 투자가 급감하고 있다는 주장과, 중국 정부가 달러 외환 보유를 줄일 것이다 이런 소문, 아직은 소문인 것 같습니다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배럴당 백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국제 유가는 오늘 소폭 하락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고, GM의 실적 악화가 보여주듯이 미국 경제가 위축되면서, 석유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월가는 그러나 아직도 국제 유가 상승 동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달러 약세 속에 미국 경제가 상당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자니 경제 침체가 걱정되고 금리를 내리자니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가 더 무섭고, 진퇴 양난의 어려운 상황에 미국 경제가 들어선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월가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달러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캐나다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달러 약세 속에 우리나라 원화도 그렇고 모든 나라의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캐나다 달러, 흔히 '루니'라고 하는데, 이 캐나다 달러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스타 통화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25% 급등하고 있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럽의 유로화가 올들어 10% 올랐으니까 캐나다 달러가 얼마나 강세인지 알수 있습니다.
캐나다 달러가 이렇게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부동산 경제 침체도 없고 경제가 계속 잘나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국과 인도등의 경제 발전 속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최근 달러 약세속에 현물 자산에 대한 투자까지 늘면서 자원 대국 캐나다로 돈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자원이 주요 수출품인 캐나다의 경제 구조는 또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통상 통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출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경제에 문제가 생길수 있는데, 지금 한정된 천연 자원을 놓고서로 확보하려고 하다보니까 비싸도 좋으니까 팔기만 하라는 분위기 속에서 통화 강세도 어느정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캐나다 달러에 이어서 두번째로 통화 가치가 많이 오른 통화가 또 다른 자원 대국인 브라질 헤알화입니다.
올들어 23% 급등했습니다.
지금 국제 환투기 세력까지 캐나다 달러와 브라질 헤알화를 사모으고 있기 때문에 두 통화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캐나다 사람한테 제일 실례되는 질문이 뭔지 아십니까?
한참 얘기하다가 "그런데 미국과 캐나다가 뭐가 다릅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제일 실례되는 질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