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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 "5만원권 신사임당 안돼"…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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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발행될 5만원권 초상인물로 신사임당이 선정된 것에 대해 여성계의 반대 입장 표명이 확산되며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신사임당 선정에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7일에는 여성주의 문화단체 ㈔문화미래 이프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나란히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문화미래 이프는 서울 명륜동 이프 북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액권 초상인물로 김구와 신사임당을 선정한 것은 헌법의 성평등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신사임당 선정 반대운동을 펴온 이 단체는 "한국은행이 '김구는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고 통일의 길을 모색한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인물상이며 신사임당은 교육과 가정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며 "이는 '남성=국가' '여성=가족'이라는 전통적 성역할을 답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이는 심각한 성차별이며 헌법이 규정한 '성평등' 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이 상태로 화폐 인물이 결정된다면 국가인권위원회에 회부돼야할 소지가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또 화폐도안자문위원회 위원들의 신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초상인물 선정 과정에 대한 자문위원회와 여성단체의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문화미래 이프 권희정 사무국장은 "현재 여성단체들과 신사임당 선정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준비 중"이라면서 "혹시라도 인물 선정 과정에서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부분이나 법적 하자가 발견될 경우에는 법적 행동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도 성명을 통해 신사임당 선정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여협은 "유관순은 개인의 성취가 공동체의 발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가르침을 이 시대에 던지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대부분이 원하는 유관순을 고액권 인물로 선정하지 않은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선정된 초상 인물의 재검토와 유관순 선정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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